AI가 車사고 분석, 3분 내 보험금 지급…핑안그룹, 보험 패러다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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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혁신, 이제는 성과 창출이다 (4)
금융사들 디지털 혁신 박차
디지털 혁신으로 業의 한계 넘어
글로벌 은행들도 디지털 가속화
금융사들 디지털 혁신 박차
디지털 혁신으로 業의 한계 넘어
글로벌 은행들도 디지털 가속화

-리처드 페어뱅크 캐피털원 회장이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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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생태계 조성 나선 핑안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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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안보험이 내놓은 ‘3분 초고속 현장 조사 시스템’도 자동차 보험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시스템은 교통사고 신고 3분 안에 앱을 통해 수리비 견적을 낸다. 이를 위해 2500만 개 부품에 대한 자료와 정비소 14만 곳의 수리비 데이터를 활용했다. 뤄젠룽 동양생명 사장은 “사흘 정도 걸리던 사고처리 기간을 4000분의 1 수준으로 단축한 이 기술을 중국 내 20여 개 보험사가 쓰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은행들도 디지털 혁신을 서두르고 있다. 2007년 ‘글로벌 디지털뱅크’를 목표로 세운 뒤 정보기술(IT)플랫폼 구축에만 8년간 40억5000만유로(약 5조원)를 쏟아부은 스페인 대형은행 BBVA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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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VA의 디지털(모바일 및 PC) 채널을 통한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16%에서 지난해 41%로 커졌다. 프란시스코 곤살레스 전 BBVA 회장은 “아마존과 같이 소비자에게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독점 플랫폼을 보유한 회사만 디지털 시대에 생존할 것”이라며 “금융업계의 넷플릭스가 되기 위해 소프트웨어 회사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